격동의 70-80년대를 일간지 사진기자로 살다 44살 젊은 나이에 타계한 故 김종구
(金宗九) 전한국일보 기자의 15주기 추모 유작사진전의 남관화백님

- 故 김종구 (金宗九) 기자
1950년 서울 産,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 예술대 전신)를 졸업했다. 77년 한국일보
견습기자를거쳐 출판국 사진부 기자로 정감있고 인간미 물씬 배어 나는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의 주요 취재 현장인 인사동골목의 '귀천',청진동의 '시인통신',피맛골의 '열차집'
에서 취재원-취재자의구분은 모호했고,'걸레스님'중광과 천상병과 함께 불콰한 얼
굴로 어깨를 겯고 거닐던 뒷모습은 그대로 '인사동골목길 풍경'이 되곤 했다.

94년 지병으로 타계 할때 까지 사진과 술에 대한 끔찍한 사랑으로 폭압의 시대를
건너려 한 '영원한 자유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