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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 x 133cm mixed media  1987

남관화집 1991년 p.195 수록작품

Mutual Art 2015.7.14


‘아쌍블라주(assemblage)’란 용어가 태어난 것은 1953-54년 장 뒤비페(Jean Dubuffet)에 의해서이다. 하지만  이 수법이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1912년 피카소와 브라크가 실재물을 결합시킨 꼴라쥬 작품을 제작할 무렵이다. 이듬해인 1913년, 뒤샹(Duchamp)이 대량 생산된 인공물 -자전거 바퀴- 을 마음대로 선택하여 그것을 예술작품이라고 전시했을 때 그 실재물은 다름 아니라 기성품,즉 ‘레디 메이드(ready-made)’였다. 화랑 안에 들어온 기성품은 고립되었고, 이처럼 자신의 본래 기능을 박탈 당한 뒤에만 비로소 예술품이 될 수 있었다. 그 후 꼴라쥬는 - 피카소와 브라크가 회화적 형식으로 해석한 것이든 뒤샹처럼 조각적인 형식으로 해석한 것이든 - 입체파, 미래파,그리고 초현실주의자들의 실험을 거치면서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전후 철조작업과 다른 매체를 폭넓게 결합하여 발전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