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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x100cm 캔버스에 유채 1983

대한민국예술원 소장작품 (1994.3.17)

작품해설 : 캔버스에 유채 가면화 또는 문자 추상화는 화가 남관회화에서 주종을 이룬다. 우리나라 현대 회화계에서 추상화를 발전시킨 예술가 가운데에서 남관은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남관이 시도하는 추상화는 주제가 되는 형태가 뚜렷하게 부상하는 한편 그것을 어떻게 화면에 정착시키는가 하는 방법에 따라 매우 다른 개성을 보이는 추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제에 해당되는 뚜렷한 형태라는 것은 고대 문명에서 따온 무늬라던가, 가령 나아가서 문자와 같이 일정 단위의 형태가 단독 혹은 집단을 이루는 형태로서 조형적으로 관련성을 짓는다. 특히 문자 위주의 추상계열 작품이 화면에 배치되는 형과 색의 관계에 따라 독특한 조형성을 낳게 된다. 작품 <\;무제>\;는 그러한 문자 형태들의 구성에서 푸른 색조의 신비로운 색채와 함께 수수께기같이 부각되는 신비로운 화면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