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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말>

꽃은 꽃인데, 무슨 꽃일까?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봄에 피는지 가을에 피는지 그것도 묻지 않겠다.

너는 이름도 계절도 없지만 분명히 피어오르는 꽃이다.

엄한 삼동(三冬)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꽃 피우는 봄날을 그린다.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지 않은 세계로 통하는 옷차림으로...

그들은 한없이 꽃같이 화사한 봄을 마음속에 피운다.

그이름은 마음의 봄일까. <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