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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x130cm 캔버스에 유채 1968 남관화집(1981년 출판) p.101 수록작품
작품해설 :이 작품에서 문제되는 것은 문자의 表意性이 아니라, 순전한 조형 모티브, 또는 공간적 요소로서의 문자이다. 완전히 기호로 환원된 문자는 순수한 시각적 여건으로서의 화면 위를 부유하면서 스스로의 공간을 형성하고 그것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어느새 이들 문자는 기억의 묘비에 되살아나는 읽을 수 없는 상형문자로 탈바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