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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영원 담은 동양 전통 색채의 미 | 경북일보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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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영원 담은 동양 전통 색채의 美

남관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10일부터 수성아트피아·대백프라자갤러리

기사입력 | 2012-04-10

故 남관 화백

한국 추상미술계의 1세대 화가이자 추상회화의 선구자인 故 남관(1911∼1990) 화

백.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일본 태평양 미술학교를 졸업(1937년)한 남관은 1955년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드라그랑드쇼미에르 입학 후 추상미술에 몰입했다. 1958년 한국인 화가로는 처음

으로 살롱 드메에 초대되고, 이어 H. 아르퉁, A. 마네시에 등과 함께 플레브 화랑 초

대전에 참가해 국제적인 화가로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인간상을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해 세상 희로애락, 생명의 영

원성 등을 정제되고 세련된 색채에 담아냈다. 우연과 절제가 만들어 내는 상징적 아

름다움을 구현해 내는 추상화로, 환상적이고 유동적인 움직임과 미묘한 변이를 느

끼게한다.

故 남관의 작품과 예술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10일부터 22일까지 수성아

트피아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기념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 4점과 유족, 개인소장가 등이 출품한

총 110여점이 선보인다.

남현정기자 nhj@kyongbuk.co.kr

남관作 '흑백상'

1940년대 '호박(1945)'과 '향원정(1947)'을 비롯해 1954년 도불 이후 추상적 미술

양식을 보였던 '파리야경(1955)'과 '허물어진 고적3(1963)', '역사의 흔적(1963)', 1

966년 망통회화비엔날레에서 대상(大賞) 수상 후 귀국해 제작된 작품 '옛 형태(197

2)', '회고(1980)' 등이 전시된다.

특히 가로 720cm의 대형 작품 '흑백상(1984)'은 남관의 예술생애에 있어 최고의 절

정기에 이른 대표작품. 이 외에도 수묵 드로잉과 수채화, 펜화, 판화, 과슈화 등 남

관이 구사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함께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남관 작품은 색채적인 면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초기작품에는

오랜 시간의 경과와 흔적의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어두운 화면에서 벗어나

점차 밝아지며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dripping), 데칼코

마니(decalcomanie), 꼴라쥬, 데꼴라쥬 등의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꼽을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의 전통 색채인 쪽빛(푸른색)의 풍부한 감성과 무한한 깊이는 남관 예술

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다. 신비와 영원, 불멸을 상징으로 표현된 풍부한 색채감을 들

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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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영원 담은 동양 전통 색채의 미  |  경북일보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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