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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색에 담은 생명의 영원성 | 경북일보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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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色에 담은 생명의 영원성
남관 탄생 100주년 기념전…내달 13일까지 청송자동차고등학교
기사입력 | 2012-05-30
남관作 '흑백상'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경북 청송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서양화가 남
관(1911~1990)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작가의 고향 청송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청송군 오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15일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소재 청송자동
차고등학교 특별전시실에서 '남관 탄생 100주년 기념 청송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전은 유족과 개인 소장가 등이 출품한 작품 110여 점과 화집, 논문, 잡지
등을 포함한 사료 50여점이 전시된다.
남관 화백은 청송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던 15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태평양미술학
교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작가로서의 기반을 닦았으며 6.25전쟁 때는 종군화가로
전쟁터의 참혹상을 경험했다.
특히 인간의 희로애락과 생명의 영원성 등을 정제되고 세련된 색채에 담아, 상형문
자와 같은 형상으로 인간상을 표현한 화가이다.
태평양전쟁과 6·25전쟁 등 두 차례의 전쟁을 통한 비극적 체험과 신라시대 왕관에
서 응용되고 있는 듯한 형상의 조화는 마스크, 상형문자 같은 기호화된 인간형상을
그려내었고, 콜라주의 독특한 마티에르 그리고 청색을 주조로 한 서정적이며 동양
적 신비의 색채를 만들어 내었다.
또 그는 일찍이 세계적인 미술평론가 가스통 디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어느 일부
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둘을 융합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대예술가라는 찬
사를 받았다.
남관 화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조위래(51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씨 "남관 화백
은 초기에는 변형된 인상주의 화풍으로 구상 계열의 그림을 그리다가 1954년 프랑
스로 건너가면서부터 추상미술에 몰입하였다"며 "한국인 최초로 살롱 드 메전에 초
대되는 등 국제적인 화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고 말했다.
김세종기자 kimsj@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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