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 주제와 화풍 · 02
주제와 화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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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왕의 환상 (패널에 한지,유채/174.8x181.2cm /1979년 작/꼴라쥬/국립현대미술관) 작품설명 : 남관(1911-1990)은 전후 앵포르멜의 영향 하에서 전쟁의 비극적인 경험을 오랜 시간의 여과를 통해 자기양식으로 완성시킨 작가로 평가 받는다. <폐왕의 환상>은 합판에 폐품을 콜라주한 작품이다. 폐왕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필름 포장지, 약포장지 등 잡다한 오브제등을 꼴라쥬하고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등의 기법을 혼합적으로 사용하였다. 여러 가지 폐품을 이용해 폐왕의 이미지를 비극적이라기보다는 희화화시킨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 밤 피에로 (유채/150×200cm/1984년 작) 작품설명 : 청색의 변화 있는 바탕에 적.녹색 등이 어우러져 화면을 활기 있고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또, 화면에는 환상적인 상들이 상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침울하고 어두운 지난 날의 영상들은 생기 있고 동적인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작가는 1980년대에 이르러 밝고 생동적인 표현으로의 발전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죽음의 영상, 태고의 잔영, 피해의 흔적 등과 같은 어두운 세계가 점차빛이 있는 밝고 생기찬 세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수있다. 역사의 흔적 (캔버스에 유채/97.8x130.5 cm/1963 작/꼴라쥬,부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설명 : 남관의 작품세계에서 색채는 신비와 영원, 불멸을 상징화하는 본질적인 미적 요소 중 하나이다. 그는 오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낡고 마모된 효과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얼룩이나 발묵(潑墨),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등의 기법을 이용하였다. 이 작품 <역사의 흔적>(1963)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채에 노란색이 가미되었고, 복잡하게 얽힌 면과 선은 기하학적으로 재구성되었다. 여기에서 작가는 암울한 시대의 망령을 떠올리게 하는 인간 형상을 통해 잊혀진 옛 시대의 영화(榮華)를 보여주고자 했다. 화면을 가득 메운 이미지들은 변화무쌍하게 변형됨으로써 역사와 시간 속의 인간을 시사해준다. 화면 위에 붙였던 물질이나 재료가 제거되면서 만들어지는 예기치 못한 우연한 효과을 통해 3차원적인 감각이 표출되고 있다. 세느강변 (캔버스에 유채/ 183.7x279cm/1968년 작/국립현대미술관) 남관(1911-1990)은 전쟁의 체험을 자신의 예술적 질료 속에 응축시키고 순화시키는 반추를 거듭한 끝에 독특한 동양적 추상 화법을 이룬 작가이다. 이 작품 <세느강변>(1968)은 캔버스에 유채, 콜라주(collage)를 한 작품으로, 파리 체류기(1954-1968)에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파리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세느강 앞에 두고 옛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경관을 소재로 하여, 서정미가 감도는 추상화된 풍경을 보여준다. 야경 속의 세느강변의 불빛과 그림자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음영이 잘 조화되고 있다. 작가는 청색의 농도를 변화시키고 어둠에 변화를 주면서 화면을 단색조로 보이게 하고 있다. 이러한 미묘한 색채의 처리는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것으로 깊은 서정적 시상을 이끌어 낸다. 환상 (캔버스에 유채/ 65.5x92.5cm/1962년 작/국립현대미술관소장) 남관(1911-1990)의 작품에는 전쟁, 시체의 얼굴, 고대의 유물 내지 전통적인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암시적인 기호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등의 혼합적 기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화면 속에 시간의 경과와 각 재료들의 마모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 이 작품 <환상(幻像)>(1962)은 일정한 얼룩의 반복에서 얻어지는 우연한 뉘앙스를 견고한 형태의 계획 속에 부단히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우연과 절제가 만들어 내는 상징적 아름다움을 구현해 내고 있는 추상 작품이다. 환상적이고 유동적인 움직임과 미묘한 변이를 감지케 하는 전성기의 작품에 속한다 흑과 백의 율동 (패널에 유채/122x244cm/1981년 작/국립현대미술관) 남관은 전후 전쟁의 체험을 자신의 예술관 속에서 응축시키고, 순화시키는 각고의 노력을 거듭한 끝에 독특한 동양적 추상 화법을 이룬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후 앵포르멜의 영향하에서 전쟁의 비극적인 경험을 오랜 시간의 여과를 통해 자기 양식으로 완성시켰다. 후기에 들어서면 고대의 유물 내지 전통적인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암시적인 기호물이 등장한다. 또한 동양의 전통 색채인 쪽빛(푸른색)을 주로 사용하여 풍부한 감성과 깊이를 갖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오랜 시간의 경과와 마멸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 기법을 이용한다. 그의 추상 예술의 의미는 전후 파리 화단의 앵포르멜 영향 하에서 서양의 유화 매체를 동양 전통의 정신 세계로 융합했다는 것에 있다. 이 작품 <흑(黑)과 백(白)의 율동(律動)>(1981)도 서예적 추상의 형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추상적 기호는 옛 문명의 잔상이나 상형문자와 같은 기호적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은 회화적 요소를 순수한 조형적 모티브로 전환시키려는 시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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