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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의 선각자 — 남관 화백 100주년 기념전 | 경북일보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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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의 선각자
청송출신 남관 화백 100주년 기념전…국립현대미술관 등 소장품 200여점 전시
기사입력 | 2011-11-15
'태고' (1967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청송출신 남관 화백 100주년 기념전이 지난 11일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에서 국
내 유명 문화예술계 인사와 한동수 청송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
다.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소장품 200여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남관 화백의 50년
화업 정리와 함께 그가 남긴 수준 높은 예술론과 추억담을 엮은 화집 '念·像·幻想'출
판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지난 1911년 11월 25일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에서 태어난 남관 화백은 부남보통학
교와 청송보통공립학교를 졸업, 14세가 되던 해 일본으로 건너가 작가로서의 기반
을 다졌고 이후 프랑스에서 추상미술에 몰입한 결과 1966년 망뚱 비엔날레에서 피
카소, 뷔페, 타피에스 등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하여 확고한 작가적 위치를 다졌
다.
세계적 평론가 가스통 디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어느 일부도 희생시키지 않으면
서 둘을 융합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대예술가'라는 찬사와 동양의 정신을 서
양의 기법으로 표현한 최고의 대화가 라는 극찬을 받은 인물이다.
남관 화백은 인간의 희로애락, 생명의 영원성 등을 정제되고 세련된 색채에 담아 인
간상을 마치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한 추상미술의 선각자였다.
특히 남관 화백은 국전 심사위원장 시절 입상작 선정이 사전 담합에 의한 돌려먹기
식이 되자 심사를 거부하여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과 예술원상 후보에 올랐으
나 서류 제출마저 거부했던 인물이기도하다.
또 남관 화백은 작가적 고집과 자존심으로 평생을 예술 창작에만 전념하였던 위대
한 예술가였으며 자신의 그림이 전시된 일본 동경아트엑스포가 개최되던 1990년 3
월30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한편 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한 남관 화백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센터, 파리시립미술관, 룩셈부르크국립미술관, 토리노국제미술관, 국립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남관 화백 자료을 수집하고 있는 조위래(50·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씨는 "아직까지
고인의 고향에 기념관 없다"며 "군청과 협의해 빠른시일내에 기념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종기자 kimsj@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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