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예술 · 고국으로 돌아와서 · 01
삶과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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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영원성을 향하여 남관은 인간의 얼굴, 갑골문자 등과 같은 기호들을 주로 작품의 소재로 택하였는데, 이것들은 단순한 기호로 여겨질 수 없다. 작품에 나타나는 형상들은 바로 인간성을 형상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론가 윤범모씨는 남관의 작품상에 나타난 형상들이 인체, 혹은 사람 얼굴과 비슷하며, 심지어는 읽을 수 없는 상형문자까지도 사람의 모습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작품의 주제가 사람의 형상이 된 이유에 대해 남관은 한국전쟁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설명하였다. 결국 남관은 서구의 추상 미술에 영향을 받은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비참한 삶, 특히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인간에게로 보다 깊숙이 들어가 그 일그러진 인간상 속에서 생명의 영원성을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남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내게는 완전한 형태나 피부를 가진 것보다 그 내포된 생명-즉 본질과 의의가 문제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극히 통속적으로 아름다운 <정(靜)> 1968 것보다는 잔혹한 고비를 넘어온 인간상-그와 같은 잔혹한 경지를 겪으면서도 자기 외의 어떤 커다란 힘, 즉 신에 의거하지 않고 자기 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면서 악착같이 생을 이어나가려는 이런 인간상-이 나를 한층 더 유혹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본질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한 남관은 동서양의 문화를 서로 손상 없이 결합시킨 드문 예술가로 평가받게 되어, 66년에는 프랑스에서 매우 유명한 회화 비엔날레인 비엔날레 드 망통에서 대상을 차지하였다. 3. 남관의 예술세계 시기구분 1) 시기구분의 근거 2) 시기구분 (1) 모색기 가. 사실주의적 탐구시기(일본) ( 1925 ∼ 1945) 나. 반추상적 탐구시기(서울) ( 1945 ∼ 1954 ) (2) 심상적 추상표현시기(파리) ( 1955 ∼ 1968 (3) 기호적 인간상의 추상표현시기(유럽과 서울) ( 1968 ∼ 1990 ) 4. 남관의 작품세계 분석과 특징 1) 작품세계분석 (1) 인물화 (2) 단층적 심상추상 (3) 기호적 문자추상 (4) 드로잉 2) 남관 예술세계의 특징 (1) 비극적 체험의 실존적 내면세계 (2) 기호화된 인간형상 (3) 꼴라주의 다중적 재질감의 마티에르 (4) 동양적 신비의 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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