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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美에 동양 魂을 얹은 남자 | 조선일보 |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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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美에 동양 魂을 얹은 남자
곽아람 기자 aramu@chosun.com
입력 : 2012.06.05 23:23
남관 탄생 100돌 기념전 고향 청송서 13일까지
"동·서양 문화의 어느 일부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둘을 융합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대예술가."
프랑스 외무성 조형예술과장을 지낸 세계적인 미술평론가 가스통 디일(Diehl)이 이 남관(南寬·1911~ 1990)을 일러 한 말이다. 도쿄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유학한 그는 1954년 도불(渡佛)했다. 1958년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파리의 전위미술 전시회 '살롱 드 메'에 초
대받고, 1966년 망통 국제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화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남관은 서양의 형태미와 동양의 정신을
결합했다. 작품 밑바닥엔 종군화가로 6·25 전쟁을 겪으면서 느낀 공포가 깔려 있다.
남관의 1951년 작‘농부 가족’. /청송군 제공
그가 태어나고, 또 그가 묻힌 곳 경북 청송에서 그를 위한 전시가 열린다. '거장(巨匠) 남관 화백, 100년 만의 귀향(歸鄕)'전이 13일까
지 경북 청송군 부남면 청송자동차고등학교 강당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청송은 남관의 고향. 광복과 동시에 일본에서 돌아온 남관
은 이곳에서 3년간 머물며 작업의 기초를 다졌다. '하의(夏衣)' '농부가족'(1951), '호박'(1946), '고향의 노인들'(1951) 등 청송을 소
재로 한 남관의 초기작부터 전성기와 말기 추상 작업까지 작품 120여점, 사료 100여점이 나온다. (054)870-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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